[2017년 우리 구정은] 유종필 관악구청장 "구민이 주인되는 협치구정 정착시킬 것"
2017-01-10 18:00
서울 자치구 릴레이 인터뷰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모든 행정에 다채로운 주체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지역협치 추진체계를 구축해 협치구정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올해 민·관이 힘을 합쳐 한걸음 더 도약할 것입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0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열린행정 실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는 민선 5‧6기 유 구청장 취임 초부터 민·관 합동으로 구정기획단을 구성해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운영기본계획도 마련했다. 행정 안정성 및 조직력에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력을 반영코자 한 것이다.
예컨대 주요 정책수립과 시행 각 단계에 구성원이 직접 목소리를 낸다. 작년 그동안 지역의 대표 즐길거리였던 '관악산 철쭉제'와 '낙성대 인헌제'를 합친 '관악 강감찬 축제' 그리고 '고시촌 단편 영화제' 성공적 개최로 차별화시켰다. 강감찬 축제는 귀주대첩 997주년 기념으로 997명의 축제추진위원을 선정해 주민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단편영화제의 경우 328편 공모접수가 들어왔다.
유 구청장은 "이제 관이 혼자서 이끌고가던 시대는 지나갔다. 마을 구성원들이 기획하고 즐기는 행사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지원은 하되 간섭치 않는다는 게 민·관 협치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일관된 구정은 어려운 정책 과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이 대표적이다. 과거 지속적으로 난항을 겪던 때 장애인단체연합회, 민간 건축전문가, 실제 수혜자인 장애인, 관련 공무원 등이 '자문위원회'를 꾸려 복잡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냈다.
이같은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구는 서울시민이 뽑은 ‘최고 행정’에 4차례 선정됐다. 더불어 2010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분야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실시한 '기초단체장 공약실천평가 및 경진대회' 때 2016년까지 7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 구청장은 민선 6기 들어서 하루 평균 2~3건, 총 6252건의 주민 건의사항을 들어 90% 넘게 해결했다.
지방자치와 지방분권개혁의 주체를 주민으로 정리한 유 구청장은 "민관 협치로 이룬 지역발전은 곧 국가발전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과 소통의 두 날개로 비상하는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