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4월 서울역고가 보행길로 재탄생, 7월 우이~신설 경전철 가동… 서울시 '2017년 시책' 발표

2017-01-10 11:15
박원순 시장, 우이신설 도시철도 공사현장 방문

 '서울로 7017' 보행길 개장 전(왼쪽)후.[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1970년부터 지난 46년 동안 남대문과 만리동을 연결했던 서울역고가도로가 오는 4월 보행길로 다시 태어난다. 7월에는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우이~신설 경전철'이 본격 가동된다.

서울시가 10일 발표한 '2017년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보면, 과거 자동차길이던 서울역고가도로가 4월 '서울로 7017' 보행길로 개방된다. 이곳에는 50과 228종 2만4000여 그루의 꽃과 나무가 배치되고 꽃집, 도서관, 인형극장과 벤치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7월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통행시간을 30분 가량 단축시킬 경전철이 개통된다.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2분30초 간격, 평시 5~10분 간격으로 다닐 예정이다.

중장년층의 인생 2막 설계를 위한 '50플러스캠퍼스' 2호점 중부캠퍼스와 3호점 남부캠퍼스가 각각 2월, 10월에 문을 연다. 50~64세 어르신들의 교육과 일자리·창업지원, 상담, 이외 다채로운 활동을 돕는다.

5월에는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춘 문화비축기지로 탈바꿈되고, '경춘선 숲길 폐선부지 3단계 공원'도 완료돼 경춘선 전구간이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10월 마곡지구 내 호수공원과 열린숲공원 등을 포함한 서울식물원이 일부 개장된다.

이와 함께 변경되는 주요 시책으로는 '교통예보 서비스'가 5월부터 서울 도심권을 비롯한 주요 구역으로 확대(157㎞→417㎞)된다. 일기예보처럼 교통상황을 사전 확인해 도로정체를 피할 수 있도록 한다. 4인 이하 고용 사업장에는 '서울시 마을노무사'가 직접 방문해 근로계약서 작성법, 임금계산법 등 기초 노무관리 컨설팅을 무료로 실시 중이다.

보행에 불편을 겪는 중증시각 및 신장장애인들을 위해 '바우처택시'가 4월 도입된다. 시내 콜택시 이용요금의 일정 비율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달 28일 이후 소방시설 불법행위를 신고하는 시민에게 5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준다. 승용차요일제 참여차량의 자동차세 5% 할인 혜택이 없어졌다.

이영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올해 교통, 복지, 문화, 환경 각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시설들이 개관하고, 실생활에 유익한 제도들도 시행된다"며 "앞으로도 유용한 정책과 사업들을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