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마성의 엔딩으로 안방극장 저격…떨리거나 슬프거나
2017-01-10 09:10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화랑(花郞)’ 엔딩이 시청자의 가슴을 흔들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제작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의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화랑’은 마지막 장면까지 꼭 봐야 하는 드라마”라는 반응이 뜨겁다. 매회 여러 가지 의미로 강렬한 엔딩을 선사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기 때문이다.
‘화랑’ 6회는 삼맥종(박형식 분)의 아로(고아라 분)를 향한 기습 입맞춤으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특히 삼각로맨스의 또 다른 주인공 선우(박서준 분)가 이들의 입맞춤을 목격하는 것은 아닐지 조마조마한 마음까지 들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우는 아로가 떠난 뒤, 삼맥종과 마주했다. 참을 수 없는 감정에 삼맥종에게 주먹질까지 한 선우는 “그 애 곁에 다가서지마”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삼맥종은 “내가 네 누이를 좋아하는 것 같거든”이라고, 물러서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가짜지만 오라비이기에 아로에게 다가설 수 없는 선우와 직진남 삼맥종. 다른 위치에서 시작된 이들의 사랑은 풋풋했지만 아팠다.
첫 번째 과제를 마친 화랑들. 선우는 불통에 삼맥종은 통을 받았다. 선우는 불통에 삼맥종은 통. 각기 다른 결과를 받은 화랑들은 한 뼘 더 성장하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됐다. 그리고 과제가 끝난 날의 늦은 밤. 선우, 삼맥종, 수호(최민호 분), 여울(조윤우 분), 반류(도지한 분) 등 동방생들은 몰래 선문을 나왔다. 아로로부터 어머니의 기일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선우는 곧장 집으로 향했다.
선우와 아로는 진짜 남매가 아니다. 자신의 어머니가 아니기에, 선우는 아로의 어머니가 말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선우를 진짜 오라비라고 믿고 있는 아로에게는 충격적인 상황인 것이다. 두 사람만 오누이라고 생각할 뿐, 그들의 마음 속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 역시 심장이 철렁 내려앉을 만큼 떨리고 아픈 엔딩이었다.
엔딩이 강렬하면 시청자는 다음 회가 더욱 궁금해진다.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가, 또 가슴이 철렁 내려앉게까지 만드는 ‘화랑’의 엔딩. 과연 선우와 아로의 관계는 변화할 것인지, 또 어떤 엔딩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 것인지 ‘화랑’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청춘 사극이다. ‘화랑’ 8회는 오늘(10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