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최저임금 50%나 올려도 아우성..인플레 얼마나 높길래
2017-01-10 08:45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이 50% 인상됐다. 지난 1년 사이 5번째 인상이다.
수치만 두고 보자면 그럴싸하지만 베네수엘라의 살인적 물가 상승률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베네수엘라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1,660%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2,880%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관영매체 AVN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마두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수입을 보호하겠다며 최저임금 50% 인상을 발표했다. 불과 3개월 전에도 최저임금은 40% 올린 바 있다. 이렇게 올라도 월간 소득은 40,638볼리바르,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12.14달러(약 1만5000원)에 그친다. 식품 보조금을 합쳐도 월 30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