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금리인상·달러강세에도 한국 주식 '사자'
2017-01-10 08:02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달러 강세 우려에도 외국인의 한국 주식 '사자'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작년 12월 27일부터 9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보유한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도 9일 기준 466조7477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다. 지난 5일은 467조1192억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자금 유출 관련 우려가 완화되며 한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것이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매수 이유라고 분석했다.
또 채권에 집중됐던 자금이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채권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증시로 돌아오고 있는 것도 요인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작년 4분기 깜짝실적을 낸 삼성전자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7일(-15억원), 5일(-807억원)을 제외한 7일 거래일에 걸쳐 258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실적을 발표한 지난 6일 456억원어치, 다음 거래일인 9일에는 1646억원어치를 각각 매집했다.
또 지난 9일간 순매수 기간에 현대차(1461억원), SK텔레콤(616억원), KB금융(584억원)도 주머니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