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주한 대사 "덴마크 정부에 정유라 조기 송환 결정 요청"

2017-01-08 15:37
덴마크측 "이른 시일내 해결하도록 노력"

정유라씨가 5일째 구금돼 있는 올보르 시내 구치소. 최대 800명까지 수용가능하며 TV시청. 비디오 게임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최재철 주덴마크 한국 대사는 정유라 국내 송환과 관련해 덴마크 검찰측에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대사는 현지시각으로 7일 정유라 씨 범죄인 인도(송환)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무하마드 아산 덴마크 검찰청 차장검사를 만나 조속한 시일 내에 정 씨에 대한 송환 결정을 내려줄 것을 당부했다.

최 대사는 이날 코펜하겐 검찰청에서 아산 차장검사와 만나 덴마크 정부가 정 씨 체포 직후 한국 정부의 긴급 체포 요청을 받아들이고 오는 30일까지 구금한 상태에서 송환 여부 검토에 들어간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같이 요청했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다.

최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정 씨의 여권을 무효화해 오는 10일부터 발효한다는 점도 덴마크 정부에 알렸다. 이에 대해 아산 차장 검사는 한국에서 정 씨 송환 문제에 쏠린 관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전한 뒤 이른 시일 내 효율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송환 결정을 내린 뒤 정 씨가 볼복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을 경우 번복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