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직무정지 한 달…법률대응 주력

2017-01-08 10:38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연합뉴스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권한행사 정지를 당한지 8일로 한 달째를 맞았다.

외부 노출을 삼가고 관저에서 생활중인 박 대통령은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법률 대응에 주력하는 상황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특히 오는 10일 헌재에서 열리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탄핵심판의 방향이 좌우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 측은 '세월호 7시간' 등 추가 의혹 등에 강하게 대응해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을 전망이다. 부정적 여론이 헌법재판소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지난 1일 기자들과 신년 인사회를 통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고 각종 의혹에 대해 공개 반박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측은 설 연휴 전 추가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형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참모들과의 떡국 조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처와 일자리 문제 등 경제 현안을 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