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타 영상] 자비에 돌란 '단지 세상의 끝' 애증의 가족 특별 영상 공개

2017-01-06 11:17

[사진=해당 영상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프랑스를 대표하는 다섯 명의 배우와 젊은 거장 자비에 돌란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단지 세상의 끝’이 ‘애증의 가족 특별 영상’을 공개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거장 자비에 돌란의 보다 깊고 넓어진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신작 ‘단지 세상의 끝’(감독 자비에 돌란·수입 배급 ㈜엣나인필름)이 ‘애증의 가족 특별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단지 세상의 끝’은 죽음을 알리기 위해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유명 작가 ‘루이’를 통해 서로 재회한 가족들이 사랑하면서도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애증의 가족 특별영상 속에는 가족이지만 서로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다섯 주인공의 내면과 사랑하면 할수록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어 계속해서 미워하고 상처 줄 수밖에 없는 가족 간의 관계를 담으며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영상은 집을 떠난 뒤 12년 만에 불치병에 걸려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돌아온 루이를 중심으로, 어린 시절 떠나버린 오빠를 잘 모르지만 동경하는 마음을 가진 동생 쉬잔, 아들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어머니, 가족을 떠난 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루이가 못마땅한 형 앙투안, 갈등하고 부딪히는 가족을 한 걸음 뒤에서 지켜보는 아름다운 형수 카트린까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다섯 사람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어 오랫동안 서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눈 적 없던 이들이 두려움에 숨겨왔던 서로를 향한 원망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이 모든 감정이 폭발하는 모습과 함께 ‘가족에게 사랑은 미움과 같다’라는 카피를 위로 사랑하면서도 미워하는 세상 모든 가족의 이야기를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짧은 영상 속에서도 눈빛 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 마리옹 꼬띠아르, 레아 세이두, 뱅상 카셀, 나탈리 베이의 열연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아이 킬드 마이 마더’, ‘마미’ 등 전작에서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이지만 특별한 사랑을 이야기했던 자비에 돌란 감독은 신작 ‘단지세상의 끝’을 통해 한층 더 깊고 넓어진 가족이라는 관계를 생생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특히 ‘단지 세상의 끝’은 세계적인 천재 극작가 장 뤽 라갸르스의 동명 희곡을 자비에 돌란 감독이 재해석한 작품으로, 가족, 사랑과 죽음, 소통 부재 등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여운을 안길 예정이다.

제69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2017년 새해를 여는 최고의 아트버스터 ‘단지 세상의 끝’은 오는 1월 1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