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업무계획] 카셰어링 서비스·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확대 추진(영상)

2017-01-05 09:30
교통사고 사망자 연 3000명대 목표로 사업용 자동차 안전도 높이기로
'서울~부산' 무정차 프리미엄 고속열차 6월 도입…M버스도 노선 확대

국토교통부가 도심 내 교통혼잡 및 주차난 완화를 위해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사진은 세종시정부청사 주차장에 설치된 카셰어링존.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정부가 도심 내 교통혼잡 및 주차난 완화를 위해 카셰어링(공유차) 서비스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또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을 확대해 고속버스 서비스도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무정차로 운행하는 프리미엄 고속열차도 이르면 6월께 도입한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국토부 업무계획’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교통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우선 국토부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확대해 도심 내 교통혼잡 및 주차난 완화를 꾀하기로 했다. 올해 입주를 앞둔 행복주택 등 공동주택과 지하철역 등에 카셰어링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단계적인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카셰어링이란 한 대의 자동차를 지역주민이나 관광객 등이 공동 이용하는 개념으로, 무인 대여지점에서 원하는 시간 단위로 차를 빌려 쓰고 반납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한 프리미엄 고속버스도 노선과 차량대수를 확대해 운행을 늘리고 고속버스 인터넷 예매사이트 통합을 추진해 간편한 이용이 가능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혼잡률이 높은 지역에 출퇴근 전용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신규 도입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좌석예약제를 시행, 출퇴근 시간 혼잡을 해소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신안산선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B·C 노선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수도권 출퇴근 교통문제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상반기 중 사업자를 선정한 후 협상에 착수할 계획으로, 광역급행철도 A노선(일산~삼성)은 9월께 민자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거점 간 효율적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서울~세종 등 고속도로 노선(316.2km)을 신규 착공하고 7개 노선(332km)을 개통하는 등 간선망을 지속 확충한다.

원주~강릉 KTX를 연내 개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수송을 지원하고 인천발 KTX 등 8개 철도 사업도 설계에 착수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무정차로 운행하는 프리미엄 고속열차도 이르면 6월 도입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 50분대로, KTX뿐만 아니라, 수서발 고속철도(SRT)에서도 무정차 열차 운행을 계획 중이다.

또 국토부는 교통안전을 위해 교통사고 사망자 연 3000명대를 목표로 세웠다. 사고 치사율이 높은 전세버스·화물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중대·빈번한 사고유발 종사자에 대한 구체적인 처벌규정도 하반기 내 마련하기로 했다.

자동차보험 가입이력과 운전면허 취득시기, 이용자 연령 등을 제한해 운전 미숙자의 렌터카 안전책임을 대폭 강화한다. 택시 고령종사자 자격검사제(65세 이상 3년 주기, 70세 이상 매년) 등을 통해 사업용 자동차의 안전도도 높인다.

도심부 속도하향(60→50km/h)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사고 잦은 곳 65개소와 위험도로 59개소 등에 대한 안전 기준도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항공기 지연및 결항을 개선하기 위해 매월 지연운항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개선방안의 효과를 점검하고 분기별 지연율도 공표하기로 했다. 지연율 미개선 시 항공사에 대한 페널티 부과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국적 항공사 T/F를 구성해 불합리·불명확한 운송약관 등을 정비하고 마일리지 소멸대상 소비자에 대한 안내절차도 개선해 마일리지 사용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도로교통사고 사망자수를 4000명 미만으로 감축하고 열차사고 발생건수도 지난해 기준(8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의 40%도 개선해 편리한 교통환경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