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학생들 김진태 국회의원상 거부, 박사모 반응은? "하찮은 일 신경쓰지 마라"

2017-01-05 07:31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춘천 학생들이 김진태 국회의원상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은 김진태 의원을 응원하는 글을 게재했다. 

4일 춘천 지역 77개 초·중·고 학교 중 27개 학교 학생들이 김진태 국회의원상을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소식에 박사모 카페에는 해당 소식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고, 회원들은 "김진태 의원님, 이런 하찮은 일에 신경을 쓰지 마세요" "김진태 의원님의 앞날에 서광이 비칩니다 이런 상에 얽매이지 마세요" "김진태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애국 보수세력들이 지지합니다.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혼돈한 세상에 올바른 정치지도자입니다" "김진태 의원님! 지지하고 존경합니다. 힘내십시오!!!"라는 글로 김진태 의원을 응원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의 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A군은 김진태 국회의원상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부모에게 전했고, 학부모는 학교 측에 상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대신 전했다. 

A군 학부모 역시 "국정 농단 사태로 시민들이 촛불을 드는 마당에 김 의원의 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졸업식 날 김 의원의 상을 받으면 오히려 기분이 나쁠 것 같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김진태 의원은 촛불집회를 두고 "오늘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촛불'에 밀려 '원칙'을 저버린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게 될 것이다.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는 망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김진태 의원은 현재도 박사모 맞불집회에 참석하며 '촛불집회는 평화시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