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소프트뱅크에 10억달러 투자
2017-01-05 07:47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IT 펀드인 '비전펀드'가 애플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애플은 이 펀드에 10억 달러(약 1조2030억원)를 투자할 것으라고 발표했다고 CNN 머니 등이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플은 새로운 펀드가 자사의 중요한 전략적 기술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에는 소프트뱅크뿐만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도 참여하고 있으며, 퀄컴과 카타르 투자청 등 다양한 곳에서 출자를 약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과 로봇 등 차세대 기술분야 연구 개발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당초 목표로 한 1000억 달러 규모의 출자 약정을 이뤄냈으며, 펀드의 공식출범을 곧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애플의 이번 결정은 아이폰을 넘어서는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중국의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함께 투자전략의 이동 과정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