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왜 무너졌는가' 저자 정병석 교수, 18일 서울시민청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2017-01-04 14:59
정 교수 "나라 흥망성쇠 중앙의 제도, 왕조 문제"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고용노동부 차관을 역임한 정병석 한양대 경제학과 특임교수가 최근 펴낸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시공사)를 들고 독자들과 만난다. 정 교수는 오는 18일 오후 7시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저자 강연회를 연다. 강연회는 문화지평(대표 유성호) 월례강연회인 '석학에게 듣는다' 첫 번째 시간으로 기획됐다.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는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정국과 맞물려 서점가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경제학자 관점에서 조선의 흥망성쇠를 들춰보고, 대선정국이 맞물린 대한민국 운명을 진단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이 책이 조선에 대한 보고서이자 현대 국민들에게 울리는 경종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정 교수는 "조선의 정치·경제·문화를 분석한 결과 정치적으로 성공했을지 몰라도 경제적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나라였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신제도학파 시각을 바탕으로 조선의 몰락을 살펴보는 국내 최초의 저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병석 교수는 제17회 행정고시 수석 합격 뒤 30여 년간 공직에서 생활했다. 노동부 차관을 역임하며 재임 시 최저임금제와 고용보험제도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제5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을 거쳐 한양대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