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위트컴 장군 부인 한묘숙 여사 부산대학교葬 엄수
2017-01-04 13:00
4일 오전 부산대서 영결식 후 유엔기념공원 위트컴 장군 묘역에 안장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설립 초기 캠퍼스 부지 제공 등 부산대 터전 마련에 큰 공헌을 한 전 유엔군 부산군수사령관 고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미망인 한묘숙 여사(위트컴 희망재단 이사장)가 지난 1일 저녁 9시 향년 90세로 별세함에 따라 그 공적을 기리고 감사하는 부산시민들과 부산대의 마음을 담아 4일 부산대학교장(葬)으로 장례를 엄수했다.
고 한묘숙 여사의 장례식은 이날 오전 8시30분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발인해 이날 오전 10시 부산대 내 10.16기념관에서 영결식이 거행됐다. 오후 3시엔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 내 고 위트컴 장군 묘역에 안장됐다.
이날 영결식장엔 장례위원장인 전호환 부산대 총장과 장례위원인 교무위원 등 대학 관계자, 신정식 총동문회장, 윤인구 초대총장 여동생인 윤학자 부산대 명예교수, 장혁표·윤수인 전 총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고 한묘숙 여사는 부산대 설립 초기 현재의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의 캠퍼스 부지를 기증받는 데 결정적인 지원과 도움을 준 고 리처드 위트컴 전 유엔군 부산군수사령관의 미망인으로, 지난 1982년 위트컴 장군 사망 후 그 유지를 이어받아 '위트컴 희망재단' 이사장을 맡아 미군 유해 반환 활동을 계속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