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청와대 반입 의약품 목록 확보

2017-01-04 07:10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의무실의 의약품 반입 목록을 확보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2일 강원도 원주에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서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로 어떤 의약품이 반입됐는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우리나라 주요 의약품의 유통 기록에 관한 정보를 관리하는 곳이다.

특검팀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최씨의 보험급여 내역 등도 확보해 청와대의 약품 구입 및 처방 내역과 대조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또 향후 청와대 의무실 관계자와 서창석·이병석 전 주치의 등을 조사하면서 의혹이 제기된 의약품 구매 결정 과정도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청와대는 '유사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다량 구매한 후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