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임대주택 12만5000여가구 공급 '역대 최대치'

2017-01-03 11:00
올해도 12만가구 공급 계획…서민 주거안정 기여 전망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공급한 서울 시내 한 행복주택 내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정부가 지난해 전국에 공급한 공공임대주택이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전국 공공임대주택 공급실적(준공 기준)은 12만5000여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3년(10만여가구) 이후 역대 최대치로, 종전 최대치인 2015년(12만4000여가구) 실적을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해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규로 건설되는 건설임대주택이 7만여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주택을 임차해 재임대하는 전세임대주택(4만3000여가구)과 기존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1만2000여가구) 등의 순이었다.

건설임대주택의 경우 분양전환 임대주택이 3만2000여가구에 달했으며, 국민임대주택(3만1000여가구), 행복주택(4000여가구), 영구임대주택(3000여가구) 등으로 공급 비중이 높았다.

국토부는 올해도 건설임대주택 7만여가구와 매입·전세임대주택 5만여가구 등 공공임대주택 총 12만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주택시장 수급불균형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매입·전세임대주택 공급을 당초 4만여가구에서 5만여가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2년간 100만가구에 달하는 신규 아파트 공급 등에 따른 미분양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 시 환매조건부 미분양매입제도와 매입임대리츠 설립 등을 통해 주택 매입 후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차인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뉴스테이 공급을 2배 확충하고 행복주택 공급도 대폭 확대하는 등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