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반기문, 새누리당과 보수신당 하나로 만드는 촉매제 될 수 있어”

2017-01-02 17:04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왼쪽 첫째)이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계 의원들의 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창립총회에 참석하며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꼽히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을 하나로 만드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개혁보수신당도 반기문, 반기문 그러지 않냐”면서 “새누리당의 많은 의원들도 반 전 총장이 오시면 여러가지 어려움을 치유하고 대선을 잘 치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보면 보수신당이나 새누리당이나 똑같이 생각하고 있기에 반 전 총장이 당을 하나로 만드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분당 사태 이후 새누리당 지도부가 보수신당을 견제하면서도 종국적으로 ‘보수 대통합’을 외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야권의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의 경쟁하기 위해 반 전 총장을 중심으로 보수진영의 단결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홍 의원은 “반 전 총장은 대통령에 대해 관심이 있고 보수적 정치관을 가지고 있다”며 “뚜렷한 후보가 없는 새누리당을 선택하는 것이 반 전 총장에게도 좋은 일이고 저희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 “현실적으로 문 전 대표가 대선후보로서 7부, 8부 능선을 넘고 있다”면서 “만약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저지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문 전 대표를 꺾을 수 있는 대안이 반 전 총장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번 선거는 상당히 반 전 총장에게 굉장히 쉬운 선거가 될 뻔 했는데 만만치 않은 건곤일척의 선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대선 정국으로 들어가면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같은 경우도 반 전 총장에게 관심을 갖고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