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방송, 너무나 많은 왜곡·허위 남발"
2017-01-01 17:30
출입기자들과 신년간담회…"오해가 오해를 만들어"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방송을 보면 너무나 많은 왜곡, 허위를 남발해 걷잡을 수 없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간담회를 열고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언론의 각종 의혹 보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혼란을 주면서 오해가 오해를 만들고 오보를 바탕으로 오보가 재생산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홍보수석실에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바로 잡기 코너를 신설했고, 지금 있는 것만도 수십 개"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본인 간의 관계,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 의혹 등에 대한 언론 보도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는 그날(세월호 참사 당일) 사건이 터졌다는 것을 정상적으로 계속 보고받으면서 체크하고 있었다"며 "대통령으로서 제가 할 것은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고,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