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표 "尹, 좌파 집단광기 희생자…이명박·박근혜 같아"

2025-01-16 10:25
"尹, 갈때 가더라도 담대히 대처하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현직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라고 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은 해방 이후 다섯 번째로 구치소로 간 (윤석열) 대통령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두환)·노(태우)야 쿠데타로 갔으니 갈 만했다고 생각되지만 이명박·박근혜는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로 인한 피해자들이었기 때문에 억울한 감옥살이였다"며 윤 대통령 체포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및 구속 당시를 회상한 홍 시장은 "지나고 나서는 문재인의 정치보복이었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참 많았다"고 적었다.

이어 "공교롭게도 다섯 명 모두 보수 우파 진영 출신 대통령들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갈 때 가더라도 일국의 대통령 답게 당당하고 담대하게 대처하라. 업보라고 생각 하시고 대승적으로 대처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