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로운 촛불혁명이 필요하다...1000만명의 촛불민심

2017-01-01 00:50
정치권도 경제위기 극복에 나서도록 요구해야

2016년 12월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차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폭죽을 쏘고 있다.                [사진=박원식 기자]


2017년 1일 1일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마지막날에 열린 제야 촛불집회에 1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가함으로써 촛불집회는 '1000만명의 기적'을 일궈냈다. 이제는 그 힘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쏟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0차 촛불집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 등 서울 도심에서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롭게 진행됐다. 

이날 촛불집회는 '송구영신'을 차용해 박근혜 퇴진을 상징하는 '송박영신'으로 이름 붙여졌고,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까지 함께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자유발언대로 시작된 10차 촛불집회는 7시 본집회에 이어 8시부터 가수 전인권, 기타리스트 신대철씨가 함께 아름다운 강산 공연 등 송박영신 콘서트로 이어졌다.

집회는 마친 시민들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인근까지 행진을 벌이며 "박근혜 구속"과 "황교안 퇴진" "조기 탄핵"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민들은 또 서울 명동과 종로 일대를 행진한 뒤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도 참석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퇴진행동측은 이날 집회에 100만명 이상이 모여 그동안 10차례 열린 촛불집회에 전국적으로 100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1000만명의 기적'이 일궈낸 위대한 시민혁명으로 승화된 것이다. 

퇴진행동측은 올해도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달 7일과 14일에도 집회 신고를 마쳤고 법원으로부터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 허가도 받았다. 

정유년에 다시 시작되는 촛불집회도 헌재의 조기 탄핵 등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의 새로운 리더십 등장과 추가적인 금리인상, 고유가 등 세계 경제변수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한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아져야 할 것이다.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경제 사령탑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촛불민심이 조기 대선에 매몰된 정치권을 향해 경제위기 극복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해야 한다.

위대한 촛불혁명이 대한민국을 새로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