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특집] 울산대 "나군 수능100%로 선발"···전자·바이오·화학과 '주목'

2016-12-31 10:18
현대重, 취업·장학 지원
교육부·한국연구재단, '대학특성화사업'으로 114억 지원

울산대 교훈탑 전경. [사진제공=울산대]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의 약 20%인 일반전형 565명과 특별전형 5명을 선발한다. 미술학부는 가군으로, 음악학부는 다군, 나머지 전 학부(과)는 나군으로 모집한다. 수시모집 등록결과에 따라 모집인원은 증가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31일에서 1월 4일까지 인터넷으로 시행한다. 합격자 발표는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모집단위는 1월 12일에, 실기 또는 면접을 실시하는 모집단위는 2월 2일에 할 예정이다.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 관한 세부 사항은 울산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대부분 모집단위는 수능 100%로 선발

대부분 모집단위는 수능 100%로 선발하며 미술학부 및 음악학부는 학생부 20%․실기 80%, 스포츠과학부는 수능 30%․학생부 40%․실기 30%, 건축학부(실내공간디자인학)와 디자인학부는 수능 30%․실기 70%, 경영학 야간은 학생부 70%․면접 30%를 각각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모집단위 중 의예과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의예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과 관계없이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이 유리하다. 또한 2017학년도 정시 입시에 가장 큰 변화는 수능 반영 영역에서 한국사를 5% 반영한다는 점이다(의예과와 예체능 계열 제외). 한국사는 등급에 따라 본교 자체 변환점수를 반영한다. 따라서 한국사에 따른 반영 점수표를 참고하여 본교 기준으로 성적을 산출해야 한다.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지원하는 모집단위에서 비중 있게 반영하는 영역을 따져봐야 한다. 또한 일부 모집단위에선 수능 영역별로 가산점을 주고 있으니, 울산대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 가산점을 반영한 본교 환산점수를 산출, 전년도 입학생의 성적을 비교하면 합격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취업보장 및 장학 프로그램

울산대는 1인당 장학금 평균 268만 원(2015년 통계)을 지급하는 등 풍부한 장학혜택이 자랑이다.

특히 현중산학장학은 기계공학부, 조선해양공학부, 전기공학부 합격자 중 수능성적 상위 10명 내외의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 면제, 학비보조금 학기당 180만 원 지급, 기숙사 숙식을 무료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졸업 시 현대중공업 취업을 보장하고 있다. 그리고 의예과 합격생 전원은 6년 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며, 여름 방학 중 미국 UC버클리 및 하버드 대학 연수경비도 지원한다.

◇주목! 이 학과...'울산대 전자·바이오·화학 뜬다'
 

울산대가 정부 지원 대학특성화사업 수행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사진은 화학공학부 학생들이 에너지 공장 모형을 통한 화학실습 모습. [사진제공=울산대]


울산대 자연대학 생명과학부와 화학과, 공과대학 전기공학부와 화학공학부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 '2016 대학특성화(CK)사업' 선정에 따른 수혜 학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9월 5일 사업 선정에서 울산대학교의 스마트전자, 바이오, 정밀화학 분야 3개 사업단을 선정하고 연간 38억 원씩 2018년까지 3년 동안 114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울산대 선정 사업단은 ▲스마트전자(ICT) 창의-융합기술 인력양성사업단 ▲바이오산업 실용인재양성 특성화사업단 ▲지역산업기반 정밀화학사업단이다.

이 가운데 60억 원을 지원받는 스마트전자(ICT) 창의-융합기술 인력양성사업단(단장 양명국)은 기업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수 있는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는 우수 모델로 주목받았다.

바이오산업 실용인재양성 특성화사업단은 생명과학부가 의생명·에코환경·바이오화학 등 지역산업 밀착형 특성화 트랙 운영, 현장적응형 창의인재 교육과정, 개인맞춤형 특성화 교과목, 글로벌 교육환경 제공으로 신성장 산업인 바이오·환경/에너지 분야의 실용인재를 양성한다.

지역산업기반 정밀화학사업단은 공과대학 화학공학부와 자연과학대학 화학과가 울산지역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학제융합형 교육과정, 산학일체화 프로그램,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정밀화학 인재를 양성한다.

김현준 기획처장은 "정부의 CK사업 선정으로 정밀화학과 바이오, 스마트전자 산업에 기여할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 수행 학부의 취업 경쟁력도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