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퍼센트 이효진 대표 "P2P 최우선 가치 '투명성'…기술 중심의 조직 갖췄다“
2017-01-01 17:22
대출자가 투자자되는 금융선순환 이뤄내겠다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업계의 표준이자 모범이 되려고 노력한다. 건방지지만 스스로를 우리나라 P2P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시킬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P2P를 시작한 건 숙명이다. 내 일생을 걸 마음이다.”
지난 20일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 위치한 에잇퍼센트 사무실에서 만난 P2P 선도기업 에잇퍼센트의 이효진 대표는 P2P가 지켜야 할 최고 가치는 “투명성”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16년 한 해 금융권을 뜨겁게 달 군 이슈 하나는 'P2P'였다. 이효진 대표는 P2P의 성공 열쇠는 ‘투명성’이라며 “투명성에 있어서 에잇퍼센트가 업계의 표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투명성’을 바탕으로 에잇퍼센트는 ‘에잇퍼센트의 존재 이유 두 가지’를 정립했다. 하나는 사회에 기여하는 것, 나머지 하나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는 이 대표와 에잇퍼센트의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얻은 결론이다.
이효진 대표는 “사회에 기여하지 않거나 남들이 하는 걸 똑같이 하면 우리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며 “사회 구성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에 더해 고객과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소통하는 것이야 말로 에잇퍼센트의 푯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의 사찰, 교회 등 종교법인들도 ‘금융선순환’에 공감을 하고 선뜻 투자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에잇퍼센트는 투명성을 실현하기 위해서 지난 1년간 인력의 3분의 1을 개발팀으로 구성하는 등 기술 중심의 금융서비스 조직을 갖추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자동분산투자를 최초로 선보이고 안심펀드, 최저금리 보상제를 도입했으며 P2P금융의 대중화에 대비해서 금융업계 최초로 챗봇을 개발했다.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이효진 대표는 “제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협업을 논의 중이다"며 "케이뱅크와 함께 고객들에게 좋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2016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달라는 요청에 이 대표는 “한 페이지로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만큼 지난 한해 바쁘게 움직이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것.
다만 그는 P2P업권이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시장에 빠르게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P2P협회를 세워 자정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을 들면서 “훌륭한 진입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