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과점주주 사외이사 5명 공식 선임

2016-12-30 10:51
신상훈 신임 사외이사 "차기 행장, 내부 사정 잘 아는 사람이 해야 할 것"

우리은행 신임 사외이사[그래픽=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리은행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정식 선임됐다.

우리은행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과점주주 5곳에서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들의 선임을 최종 확정지었다.

사외이사 5명은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톈즈핑 중국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 등으로 2018년 12월 30일까지 사외이사로 활동한다.

이들을 사외이사로 추천한 과점주주는 한국투자증권(신상훈), 키움증권(박상용), 한화생명(노성태), 동양생명(톈즈핑), IMM프라이빗에쿼티(장동우) 등이다.

이로써 우리은행 이사진은 사내이사 2명과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5명, 예금보험공사 추천 비상무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사진의 첫 과제는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작업이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초 새로운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작업에 돌입한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된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은 차기 우리은행장에 대해 내부 출신을 추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분이 해야 할 것"이라며 "다음 이사회에서 소위원회 구성 및 임추위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다음 이사회는 1월 4일 개최된다.

이어 내년 2월께 차기 행장 선임이 완료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모르겠다"며 "그 부분까지 (이사들과) 이야기 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톈즈핑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관계로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