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AI 매몰지 인근 생수제조업체 특별점검

2016-12-30 09:08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환경부가 가축 매몰지 인근 먹는샘물 제조업체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다.

'AI 확산되는데 생수업체가 '울상'인 이유는?'이라는 제하의 29일 본지 보도 후 환경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증가되고 있는 가축 매몰지 현황을 재파악하고, 매몰지로부터 인근지역(3㎞) 내에 위치한 제조업체 긴급 지도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존 운영 중인 매몰지는 총 755개소이며, 먹는샘물 제조업체 62개소 중 매몰지와 가장 인접(600m 이상 1㎞ 이내 위치)한 곳은 4개소다. 이번 점검은 지난 21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조사가 완료되는 1월 중순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매몰지 침출수로 인해 먹는샘물 취수정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먹는샘물업체의 취수정은 암반대수층에 관정을 뚫고, 오염유입방지시설을 별도로 설치하므로 지표 및 천층의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 과거 가축 매몰지가 많이 조성되었으나, 먹는샘물이 매몰지의 침출수로 인해 영향을 받은 사례도 없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