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중국 증권사 주가 11.6% 하락, "힘들었다"
2016-12-29 10:42
중국 증시 변동, 거래량 감소에 증권사 실적 내리막길, 주가도 하락
내년 증시 다소 회복 전망, 증권사 실적, 주가 상승 가능성 커
내년 증시 다소 회복 전망, 증권사 실적, 주가 상승 가능성 커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작부터 가파른 내리막길을 타며 투자자를 긴장시켰던 2016년 중국 증시의 파도 속에서 증권사의 실적은 감소하고 증권주 주가도 힘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20곧 다가올 2017년에는 중국 증권사가 다시 힘을 낼 수 있을까.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시장정보업체 윈드(wind)의 통계를 인용해 올 1~3분기 증권사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그치고 증권주 주가도 지난 26일까지 1년 간 11.6%나 하락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급등락을 오가는 격랑 속에서 기록했던 3%의 낙폭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하락폭인 12%와 비슷하다.
26개의 상장사 중 주가가 오른 증권사는 제일창업(第一創業)과 해통증권 단 두 곳으로 상승폭은 각각 128%, 0.61%로 집계됐다. 90%에 달하는 24곳의 증권사 주가는 하락했고 낙폭이 가장 컸던 곳은 국투안신증권으로 주가가 무려 38.6%나 하락했다. 중국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주목했던 증권주인 화태증권, 광발증권, 국원증권 주가도 각각 6%, 8.7%, 9%씩 떨어졌다.
내년에는 어떨까. 중국 증권사의 미래를 좌우하는 내년 중국 증시 전망은 살짝 낙관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큰 폭의 등락은 없겠지만 올해보다는 나으리라는 것. 선강퉁(선전·홍콩 증권거래소간 교차거래) 실시에도 12월 중국 증시, 증권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세는 중·장기적 호재인 선강퉁의 단기적 효과가 기대에 못 미쳤고 중국 증권 당국이 거듭해서 단속의지를 피력한 때문"이라며 "연말 관망세가 뚜렷해진 것도 원인으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