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 D-1…주승용 vs 김성식 맞대결
2016-12-28 16:24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28일까지 판세는 안갯속이었다. 주승용 의원(여수을·4선)과 김성식(서울 관악갑·재선) 정책위의장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출 결과는 29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확정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사령탑은 제3당 지위를 놓고 개혁보수신당(가칭)과 경쟁하면서 국민의당의 색깔을 만드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1~2표 차이로 승패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초박빙' 경쟁 속 주 의원과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 호남 중진 콤비 '주승용·조배숙' vs 친안철수 저력 보여줄까 '김성식·권은희'
국민의당은 이날 원내대표와 함께 새 정책위의장도 동시에 선출한다.
고향이 부산이고 지역구가 서울 관악갑인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이 '호남당' 이미지를 벗고 전국정당화를 이룰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외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유일한 의원이기도 하다. 김 정책위의장의 러닝메이트는 권은희 정책위 수석부의장(광주 광산구을·재선) 의원이다.
주 의원은 '호남 민심 회복'을 기치로 내걸었다. 주 의원은 이날 "다선의 안정된 원내지도부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변의 요구"라며 "현재 호남당인데도 불구하고 호남의 이미지를 벗으려고 매사에 호남이 양보해야 한다는 주문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는 역시 호남을 지역구로 둔 조배숙 의원(전북 익산시을·4선)이다. 조 의원은 국내 첫 여성 검사와 판사를 지낸 국민의당에서 유일한 '여성 중진' 의원이기도 하다.
◆ 누가 되든 주도권 다툼 본격화될 듯
정치권에선 이번 선거를 당내 호남 중진 세력과 안 전 대표 간 대리전이라고 보고 있다. 당내 안철수계가 친안(친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 정책위의장 지원사격에 나서고, '안철수 사당화'를 비판해왔던 호남 중진 의원들은 주 의원을 지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원내 두 축인 호남 세력과 안철수계 중 누가 원내사령탑 자리를 차지하느냐가 내달 15일 열리는 전당대회와 대선을 앞두고 당내 주도권 경쟁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 의원이 당선될 경우 국민의당의 '호남당' 색채가 더 진해지고 김 정책위의장이 승리하면 '안철수 사당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게 맹점이다.
새로 선출되는 원내지도부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1여 야4' 체제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원내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사령탑은 제3당 지위를 놓고 개혁보수신당(가칭)과 경쟁하면서 국민의당의 색깔을 만드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1~2표 차이로 승패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초박빙' 경쟁 속 주 의원과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 호남 중진 콤비 '주승용·조배숙' vs 친안철수 저력 보여줄까 '김성식·권은희'
고향이 부산이고 지역구가 서울 관악갑인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이 '호남당' 이미지를 벗고 전국정당화를 이룰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외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유일한 의원이기도 하다. 김 정책위의장의 러닝메이트는 권은희 정책위 수석부의장(광주 광산구을·재선) 의원이다.
주 의원은 '호남 민심 회복'을 기치로 내걸었다. 주 의원은 이날 "다선의 안정된 원내지도부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변의 요구"라며 "현재 호남당인데도 불구하고 호남의 이미지를 벗으려고 매사에 호남이 양보해야 한다는 주문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는 역시 호남을 지역구로 둔 조배숙 의원(전북 익산시을·4선)이다. 조 의원은 국내 첫 여성 검사와 판사를 지낸 국민의당에서 유일한 '여성 중진' 의원이기도 하다.
◆ 누가 되든 주도권 다툼 본격화될 듯
정치권에선 이번 선거를 당내 호남 중진 세력과 안 전 대표 간 대리전이라고 보고 있다. 당내 안철수계가 친안(친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 정책위의장 지원사격에 나서고, '안철수 사당화'를 비판해왔던 호남 중진 의원들은 주 의원을 지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원내 두 축인 호남 세력과 안철수계 중 누가 원내사령탑 자리를 차지하느냐가 내달 15일 열리는 전당대회와 대선을 앞두고 당내 주도권 경쟁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 의원이 당선될 경우 국민의당의 '호남당' 색채가 더 진해지고 김 정책위의장이 승리하면 '안철수 사당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게 맹점이다.
새로 선출되는 원내지도부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1여 야4' 체제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원내를 진두지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