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軍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우리 군 잠수함 가해자로 만들어 묵과 못해”

2016-12-27 17:54

해군이 軍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을 강하게 비판했다.[사진 출처: 자로의 세월X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다큐 세월X 동영상을 공개한 이후 軍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군이 軍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해군은 27일 발표한 입장자료에서 軍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 “‘자로’가 언론 인터뷰에서 ‘잠수함 충돌 사고 은폐는 잠수함 무사고 200만 마일 달성이라는 기록과 잠수함의 해외수출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하는 것은 우리 군 잠수함을 가해자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수많은 잠수함 승조원의 명예를 명백하고 심대하게 훼손하는 것으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군은 軍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 “맹골 수로는 평균 수심이 약 37미터로서 일반상선 및 어선의 이동이 빈번하고 조류가 빨라 수상함에 비해 속력이 느리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잠수함의 항로로 이용할 수 없는 해역”이라며 “‘자로’가 주장한 해도상 수심 50미터가 넘는 해역은 세월호 침몰 지점에만 해당된다. 맹골수로는 전체적으로 해저 굴곡이 심하고 수심 40미터 미만의 해역이 많기 때문에 잠수함의 안전을 고려, 잠항 항해를 할 수 없는 해역이다”라고 강조했다.

해군은 “잠수함은 완전 부상항해를 하더라도 함교탑 및 선체 일부만이 노출되므로 ‘자로’ 및 이화여대 김관묵 교수가 레이더에 잡힌 황색점의 RCS(레이더 반사면적)를 근거로 잠수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수면에 부유중인 컨테이너 박스가 레이더에 잘 안 잡힐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 냉장고와 같은 소형 부유물도 근거리에서는 레이더에 잘 잡히며, 군은 NLL 접적해역에서 냉장고ㆍ어망부이와 같은 소형 표적이 야간에 레이더에 잡히면 고속정을 출동시켜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잠수함과 화물을 적재한 세월호가 충돌했다면 상식적으로 잠수함에 큰 손상이 발생할 것이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세월호 침몰 당시 맹골 수로 인근에서 항해하거나 훈련한 잠수함이 없었고, 잠수함 수리소요나 부상자가 발생한 사례도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