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체 오너 장남, 술집서 난동 혐의로 입건
2016-12-27 09:08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중소기업 회장 아들이 항공기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데 이어 국내 유명 철강업체 회장의 장남이 술집에서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국내 철강업체 A사 오너의 장남이자, 이 회사 이사인 B씨(34)를 재산손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6일 오후 8시 45분께 서울 용산구 한 술집에서 지인 4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술값을 두고 종업원과 시비가 붙자 물컵을 던져 고가의 양주 5병을 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물컵을 던져 깬건 맞지만 양주를 깨지는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술집 총 매니저 C씨는 "B씨가 들어올때부터 취한 상태였고, 술을 더 마신후 술값이 비싸다며 난동을 부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양측이 이미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라면서 "사건은 일단 검찰에 송치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