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폭로에 이승환 "나에게 상 준 유진룡, 얼마후 경질" 의문 제기
2016-12-27 08:23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가수 이승환이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이승환은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게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재임 시절이네요. 너무 의아해서 여기저기 물어봤었어요. " 왜 내게 상을 주는 건가 " 라고. * 그리고 얼마 안돼 경질되셨... ( 여러 다른 이유로 추측)"이라는 글과 함께 김기춘·조윤선 관련 문화계 블랙리스트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26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리스트 (형식) 이전에 구두로, 수시로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라고 하면서 모철민 수석이나 김소영 비서관을 통해 문체부로 전달됐다"며 퇴임 한 달 전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폭로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는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문화계 인사 9473명의 이름이 적힌 문서로, 세월호 참사 관련 서명이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 선언자 명단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