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년 양성평등정책 '제주처럼' 31억 투입
2016-12-26 15:08
올해 21억 대비 48% 증가↑
제주도는 내년 ‘제주처럼’ 사업에 총 25개사업·31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총 22개 사업·21억원과 비교해 48%가 증가된 수치다.
내년에는 △신규로 저출산 극복 대응 사업 △가족친화인증기업 인센티브 지원 확대 △조손가정 정서지원 서비스 △다문화가족 역량 및 자녀 지원 정책 강화 △여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환경 조성 등 5개사업이 추가된다.
다만 올 7월부터 정부의 ‘맞춤형 보육제’ 시행으로 이와 유사한 '바로보육 어린이집'사업과 ‘모성보호 및 여성건강 증진사업’은 기존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운영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하고 ‘제주처럼’ 사업에서 제외했다.
제주처럼 프로젝트는 지난해 도민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2018년까지 모두 22개사업에 142억원의 재원을 투자할 목표로 탄생했다.
그 동안 주요 추진실적은 안심하고 편안한 육아 및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 개소 △가족친화인증기업 확대(11개소→20개소) △제주형 수눌음 육아나눔터 10개소 조성 △사회적 돌봄(모다들엉돌봄 공동체) 18개소를 조성 지원했다.
또 여성일자리 창출 및 취업 지원을 위해서는 △기업수요 맞춤형 여성전문 교육을 운영(3개과정·66명참여·48명취업) △도 핵심 산업 분야 전문프로그램 운영(2개과정·53명참여·15명취업) △중·고령 여성 인력양성 과정 운영(4개과정·82명참가·20명취업) △여성창업인큐베이팅 지원(4개업체 창업) △이주여성 ‘제주살이’ 코디네이터 양성(14명) 및 마을발전사업(5개마을) △농어촌새로일하기센터 유치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내에서 여성폭력예방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올해 가정폭력예방 23명, 양성평등 15명 총 38명의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를 양성했으며, 이들을 활용해 도민성인권 교육을 총 52회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제주지방법원과 협약을 체결해 이혼위기 가정을 대상으로 ‘협의이혼 의무상담제’를 시행해 그 동안 1000여건의 상담 결과, 이혼확인 건수가 901건에서 871건으로 4.29%가 감소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도 관계자는 “제주처럼 프로젝트의 성공은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도민과 유관기관의 각별한 관심, 애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