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300승’ 오리온, kt 꺾고 3위 유지
2016-12-24 18:12
오리온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부산 kt를 89-78로 꺾었다. 15승7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3위를 유지했다. 반면 11연패 뒤 3연승에 도전한 kt는 2연승에서 멈춰 4승1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오리온의 우승을 이끈 추일승 감독은 616경기 만에 300승(316패) 고지를 밟으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외국인 에이스 애런 헤인즈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빠졌으나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kt를 제압했다. 특히 최진수와 이승현이 골밑을 지켰고, 김동욱이 득점에 가담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오데리언 바셋이 19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승현이 12점 9리바운드, 최진수도 10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또 김동욱은 14점 8어시스트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가 25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분전했으나 팀의 3연승을 이끌진 못했다.
오리온은 전반을 38-37로 1점 차 앞섰으나 후반 들어 kt를 따돌렸다. 최진수와 바셋의 연속 3점슛으로 53-47로 달아난 뒤 kt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부를 갈랐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원주 동부가 접전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66-64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10점 11리바운드, 김주성이 11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키며 제임스 켈리가 빠진 전자랜드를 꺾고 4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3연패.
전주 KCC는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창원 LG를 86-71로 꺾고 서울 SK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KCC는 김지후가 20점, 에릭 와이즈가 19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