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가요] '연중무휴' 가요계, 2017년 1월에도 쉬지 않는 '컴백 러쉬'…S.E.S.부터 비까지
2016-12-24 00:00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16년도도 어느새 1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2017년 1월 가요계에는 이른 바 ‘황금 라인업’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보통 1월은 비수기로 불렸지만 내년 1월, 다양한 가수들이 컴백을 일찌감치 예고하며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오는 27일 ‘원조 섹시퀸’ 엄정화가 8년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 ‘구운몽’으로 컴백을 예고하며 연말에도 쉬지 않는 가요계에 바통을 이어받은 가수들은 누가 있을까.
가장 먼저 컴백하는 그룹은 ‘원조 요정’ S.E.S.다. 지난달 28일 SM스테이션을 통해 히트곡 ‘LOVE’를 리메이크 해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14년만에 재결합해 완전체 컴백을 선언한 이들은 기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 준비한 새 앨범을 새해를 여는 2017년 1월 1일 0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을 공개한다. 연이어 다음날인 2일 정오 더블 타이틀곡을 공개하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화려하게 귀환한다.
S.E.S.는 이에 앞서 오는 30일~3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단독 콘서트 ‘Remember, the day’(리멤버, 더 데이)를 개최해 오랜 기간 기다려온 팬들과 함께 뜻 깊은 연말을 보낼 계획인가 하면, 31일 ‘2016 MBC 가요대제전’을 통해서도 대중들과 만난다.
S.E.S.와 더불어 동시기에 함께 활동하며 데뷔 18년동안 꾸준하게 활동해온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정규 13집을 파트2를 발표하며 새해 벽두를 알린다.
신화는 2일 0시 타이틀곡 ‘TOUCH’를 비롯한 앨범 정규 13집 ‘13TH UNCHANGING - TOUCH’를 공개한다. 신화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TOUCH’는 가장 트랜디한 음악 장르인 ‘퓨처베이스’를 국내 가요 메이저씬에서 최초 타이틀 곡으로 시도하는 등 더욱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예고했으며, 히트 작곡가 김도현과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곡 작업에 참여, 오로지 신화만이 표현해낼 수 있는 섹시함과 세련된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화는 1월 2일 정규 13집 앨범 발매 전 29일 방송될 ‘2016 KBS 가요대축제’와 31일 방송될 ‘2016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1세대 아이돌이 나란히 1~2일 출격하는 것과 동시에, 2일 0시 ‘대세’ 걸그룹 AOA도 데뷔 후 첫 정규 앨범 ‘엔젤스 노크’를 발매하며 컴백 소식을 전했다.
AOA의 이번 앨범은 멤버 유경이 탈퇴한 뒤 7인조로 재정비한 후 처음으로 내는 앨범이다. AOA는 오는 26일부터 1월2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정규 1집 티저 일정을 소개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간 ‘짧은 치마’ ‘단발머리’ ‘심쿵해’ ‘GOOD LUCK’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국내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거듭난 AOA가 데뷔 후 4년만에 발표하는 이번 정규 앨범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AOA는 2일 컴백에 앞서 24일 ‘2016 KBS 연예대상’ 축하 무대에 올라 컴백 워밍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하루 뒤인 3일에는 악동뮤지션이 미니앨범 ‘사춘기 하(下)’를 공개한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을 돌며 진행한 단독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악동뮤지션은 새 앨범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오는 12월 28일 청음 시사회 ‘사춘기 극장’ 개최를 시작으로 컴백 프로모션에 나선다. 더불어 1월 1일에는 20분 분량의 뮤지컬 쇼트 필름 ‘사춘기 : 겨울과 봄 사이’로 전곡 엿보기로 팬들의 구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이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것으로, 음악적인 역량을 입증받은 악동뮤지션이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쏠린다.
또 올해 초 큰 인기를 끌었던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윤채경과 함께 새 멤버 레이첼이 합류해 6인조로 재정비된 걸그룹 에이프릴도 새 미니앨범 ‘프렐류드(Prelude)’를 4일 공개한다. 그간 청순한 콘셉트로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에이프릴이 대대적인 팀 개편과 동시에 어떤 모습으로 컴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프릴과 같은 날에는 걸그룹 우주소녀도 컴백 대열에 합류한다. 우주소녀는 이번 새 앨범을 ‘스쿨걸’ 콘셉트로 결정하고 청순하면서도 쾌활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9일에는 걸그룹 소나무가 첫 번째 싱글앨범 ‘너 나 좋아해?’로 돌아온다. 엑소 ‘으르렁’을 히트시킨 작곡가 신혁이 지원사격한 소나무의 이번 신곡은 ‘넘나 좋은 것’을 능가할 밝고 통통 튀는 댄스곡인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들의 피튀기는 혈전 속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할 가수도 돌아온다. 바로 1월 15일 비가 3년만에 가수로 돌아오는 것.
지난 19일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의 첫 번째 티저 포스터를 기습 공개하며 특급 콜라보 프로젝트로 컴백하는 공식 새 앨범 소식을 알렸다.
비는 지난 2014년 1월 정규 6집 ‘레인 이펙트’ 이후 무려 3년여 만의 컴백으로, 당시 타이틀곡 ‘라송(LA SONG)’이 컴백과 동시에 8개 음원차트는 물론, 다수의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석권하며 ‘원조 글로벌 가수’의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파격적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예고해, 발표하는 앨범마다 이색적인 콘셉트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그의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앨범 역시 어떤 파급력 있는 퍼포먼스가 탄생할지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비는 1월 15일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하며 1월 가요계 컴백 러쉬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