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2017년도 '주민편익' '도시안전' 등 주력해 예산 5385억원 편성

2016-12-23 10:49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내년도 예산으로 총 5385억원을 편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일반회계 5130억 원, 특별회계 255억여 원으로 올해보다 6.6%(약 333억원) 늘어난 규모다.

분야별로 △사회복지 2791억원(51.8%) △보건·의료 137억원(2.5%) △청소환경 259억원(4.8%) △교육·문화체육 148억원(2.8%) △도로교통 238억원(4.4%) △재난방재 17억원(0.3%) △경제·도시발전 94억원(1.8%) △일반공공행정 및 기타 1701억 원(31.6%) 등이다.

2017년도 관악구 재정여건은 부동산 경기회복세 및 세제 개편 등으로 올해보다 다소 개선됐다. 가로등, 도로, 하수도 등 기반시설 유지 관련 예산이 25~31% 늘었다. 아울러 공공청사 내진보강, 하수맨홀 복구, 불량맨홀정비공사 등 도시안전과 관련해서는 2배 많아졌다.

구는 '재난과 범죄 없는 안전도시 관악' 조성 차원에서 다목적 페쇄회로(CC)TV 확대 설치, 편의점 45개소 내 위기상황 시 긴급 대피할 수 있는 여성 안심지킴이집 운영, 안심골목길 확대, 안심귀가 마을버스 운행 등을 추진한다.

2만여 장애인의 숙원사업이었던 장애인종합복지관을 2017년 3월까지 완공한다. 장애인의 재활치료, 직업훈련, 취업상담 등 자립역량과 사회참여를 돕는다. 또 기존의 낡고 협소한 보훈회관 신축으로 5700여 보훈가족의 권익신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삼성동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산림훼손 지역에 1만5000㎡ 규모의 도시농업 공원으로 만들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관악구의 모든 정책의 중심은 사람이다. 주민의 생명과 안전, 인권 및 최소한의 생활보장 등 사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구정 실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