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 밝혀달라"

2016-12-22 15:42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헌법재판소는 22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박 대통령 측에 "문제되는 7시간 동안 피청구인(박 대통령)이 청와대 어느 곳에 위치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봤는지, 공적 업무와 사적 업무를 나눠 시간대 별로 밝혀달라"고 밝혔다.

이진성 재판관은 “"세월호 참사가 2년 이상의 시간이 경과됐지만 그날은 특별한 날이었다"면서 "그날 어떤 보고를 받았으며 보고받은 시각, 그에 따른 대응지시는 어떤 게 있었는지 본인(대통령)이 가장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헌재가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제출과 사실상 박 대통령의 진술을 요구하면서 세월호 문제는 탄핵심판 사건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