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철 유럽을 달린다" 체코와 247억원 계약 체결
2016-12-21 07:24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고속철이 이제는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체코와 247억원 이상 규모의 고속철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
중국중차(CRRC) 산하 중국중차 주저우(株洲)전력기차유한공사가 체코 민간 철도기업인 레오익스프레스와 2000만 유로(약247억원) 이상 규모의 고속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경화시보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고속철이 유럽에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중차는 체코에 모두 고속철 3대를 수출하며 3년내 수출규모를 3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국 '고속철 굴기' 선봉장인 중국중차는 지난해 중국 양대 국영 철도 제조업체인 중국남차와 중국북차를 합병해 설립된 중국 고속철 기업으로, 최근 해외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고속철 방면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지위에 우뚝 섰다. 중국 고속철 연장구간은 지난 9월 이미 2만㎞를 돌파해 전 세계 고속철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세계 최고속도(운영시속 486.1㎞), 단일 최장구간(하얼빈~우한 2446㎞), 최고 해발(4345m), 최저 한랭(영하 50도) 고속철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