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혼란‧불황속, C2C 중고거래 장터서 ‘무료나눔’ 비중 커졌다
2016-12-20 11:23
헬로마켓 ‘2016 인기 중고 아이템’ 분석 결과, 무료나눔 검색만 ‘30만건’ 기록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최순실게이트’로 인한 정국 혼란에 불황까지 이어지면서, C2C 중고거래 장터에서 ‘무료나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순수 개인간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에 따르면, 2016년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중고거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총 10만여개의 검색어 중 연간 30만건 검색을 보인 ‘무료나눔’으로 나타났다.
이는 헬로마켓에서 회원간 무료나눔 캠페인이 활성화 됐다는 의미다. 실제 소파, 장롱과 같이 큰 가구들은 당장 버리기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무료나눔’ 한다면 비용부담과 폐기처리에 대한 수고스러움이 없어지기 때문에 많이 이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자동차 관련 키워드가 25만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중 BMW, 벤츠 검색이 약 3만건으로 약 12% 정도 점유했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의 영향력이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차 시장의 관례상 성수기로 불렸던 여름보다 9월, 10월 자동차 검색량이 늘었던 점도 눈에 띄었다.
3위는 노트북으로 22만건, 4위는 근소한 차이로 자전거가 차지했다.
브랜드 검색량으로는 스마트폰 브랜드가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 16만건, 갤럭시노트5 11만건, 아이폰6 10만건, 갤럭시노트4 8만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는 “2016년 한해 동안 2900만건의 아이템이 등록되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가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헬로마켓이 주도적으로 효율적인 소비 트렌드를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1개월간 가장 인기 있었던 중고 인기 검색어에선, 패딩이 3만600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평균 3만~5만원 대에 거래되는 패딩은 판매 완료율 50%로 거래 완료율이 높은 것으로 헬로마켓이 밝혔다.
헬로마켓은 2011년 8월 오픈한 순수 개인간 거래 플랫폼(C2C: Customer to Customer)으로 국내 유일의 순수 개인들을 위한 마켓이다. B2C 상업적인 물품거래는 와전 배제한 모바일 중고장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