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캘리스코 대표, 외식업 속도내기
2016-12-20 17:00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이사가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경영진과 갈등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아워홈 부사장 자리에서 보직해임됐지만, 아워홈 자회사인 캘리스코 사업을 바탕으로 경영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지은 대표는 이날 광화문에 돈가스 브랜드 사보텐과 멕시칸 브랜드 타코벨을 처음 선보였다. 사보텐 광화문점은 181.8㎡ 규모에 78석, 타코벨은 160㎡ 규모에 76석이다.
지난달 이태원에 오픈한 사보텐 콘셉트 스토어에 이은 대형 매장으로, 구지은 대표의 활발한 행보를 엿볼 수 있다.
구지은 대표는 고속도로 휴게소 컨세션 사업(휴게소나 터미널, 공항 등 시설을 임대해 점포를 내고 영업하는 사업)에도 진출하며 외식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대구 달성군 88고속도로 논공휴게소의 컨세션 사업을 수주했다. 논공휴게소는 고속도로 운전자와 국도 운전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국도개방형 휴게소인 만큼 다양한 소비자가 휴게소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구 대표가 이끄는 캘리스코가 휴게소 컨세션 사업을 시작으로 그룹 컨세션 사업의 핵심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워홈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캘리스코를 통해 입지를 굳힌 구 대표의 아워홈 복귀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지은 전 아워홈 부사장은 현재 캘리스코와 외식업에 집중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며 "지금은 아워홈 경영권에서 밀려났지만, 10년 넘게 경영 일선에서 활동한 만큼 언제든 복귀가 가능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