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정비사업 수주 1위 대림산업
2016-12-18 14:50
현대산업개발 누적 1조9585억원 수주 총액으로 2위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수주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누적 수주 3조원을 넘긴 대림산업이 사실상 1위 자리를 굳혔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10일 2700억원 규모의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누적 3조3000억원의 수주 총액을 기록, 1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이어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은 이날 열린 우동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재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현대산업개발은 누적 1조9585억원의 수주 총액을 기록, 사실상 2위 자리를 굳혔다. 대우건설도 누적 1조7310억원의 수주 총액을 기록하며 당초 4위에서 3위로 한단계 올라갔다. 부산 해운대구 우1동 229 일대에 아파트 3030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도급액은 6600억원 규모다.
4위는 롯데건설(1조4009억원)이 5위는 현대건설(1조2624억원)이 자리를 지켰다. 또 GS건설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누적 1조1624억원의 수주총액을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다. 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서초구 방배로 21 일대에 지하 4층 지상~최고 20층 아파트 8개 동 725가구를 짓는 것으로 사업비는 2165억원 규모다.
이어 △7위 SK건설(1조1559억원) △8위 포스코건설(1조358억원) △9위 현대엔지니어링(8022억원) △10위 한화건설(3964억원)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정비사업은 이날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수영구 남천2구역 삼익비치타운이다. 예상 공사비 1조3000억원 규모로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맞붙었다. GS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하게 되면 단숨에 2위로 도약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입지여건이 좋고 인프라가 잘 갖춰 있어 안정적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