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문재인 겨냥, “개헌, ‘反文연대’와 연계해 여론 호도”

2016-12-16 10:43
“문재인 여론 호도, 대권 걱정에 생긴 착시 현상”

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비대위원장이 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개헌 논의에 선을 그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개헌 논의를 반문(반문재인)연대와 연계시켜 여론을 호도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는 대권 걱정에 생긴 착시현상”이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개헌에 참여한다면 반문연대 논란도 사라질 것”이라며 거듭 문 전 대표의 개헌 논의 참여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헌법재판소(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 시기와 관련해 “누적 인원 750만 명의 촛불민심은 헌재의 조속한 탄핵 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밤을 새워서라도 조속히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자 국민적 정당성과 정통성이 없는 대행 체제”라며 “비정상적인 체제가 장기화하는 것도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황 권한대행이 ‘정당별 회동’을 역제안한 데 대해선 “의도가 의심스럽다”면서도 “국정 수습이 우선이기 때문에 굳이 찾아온다면 마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