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美 금리인상 여파?...상하이 3100선 겨우 사수, 선전은 상승
2016-12-15 16:42
미국 연준 금리인상에 상하이종합 하락세 지속
선강퉁 순유입 자금 7억5900만 위안, 선전 증시는 '방긋'
선강퉁 순유입 자금 7억5900만 위안, 선전 증시는 '방긋'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으면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3300선을 웃돌았던 상하이 지수는 이제 3100선 붕괴위기에 직면했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85포인트(0.73%) 하락한 3117.6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소식과 이에 따른 위안화 약세, 자본 유출 우려로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 장 중반 반전을 노렸으나 금새 힘이 빠지며 낙폭을 키웠다.
선강퉁 열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선전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29포인트(0.23%) 오른 10256.11로 장을 마감했고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지수는 12.77포인트(0.65%) 오른 1975.85를 기록했다.
일단 시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글로벌 자본시장의 변화가 중국 실물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증시로의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위안화 절하 지속이 예고된 데다 중국 증시 상승모멘텀을 이끌 동력이 없고 유동성도 줄어들면서 연내 중국 증시의 극적 반전은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국금증권은 일부 특징주를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 군비 증강에 따른 수혜주인 군수업종,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테마주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