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후 시장반응: 달러 급등..증시 후퇴..원자재 하락
2016-12-15 08:07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14일 금융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급격하게 반응했다. 달러가 급등했고, 미국 국채 가격과 증시가 후퇴했다. 연준이 미국의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25bp 인상했으나 내년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은 정책위원들의 향후 금리인상 전망치를 나타내는 점도표를 통해 2017년, 2018년, 2019년 각각 세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지난 9월만 해도 내년 2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했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 급등했고, 유로/달러는 장중 1.0508달러로 1.1% 미끄러졌다. 달러/엔은 117.12엔으로 1.7%나 치솟으면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强)달러로 신흥국 통화 역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27%로 10bp 뛰면서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10년물 금리 역시 9bp 올라 2.52%를 가리켰다.
강달러가 상품가격을 짓누르면서 금은 1.4 내린 온스당 1143달러까지 떨어지며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4% 가까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