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7 입시 수시찍고, 정시 다시 올인! 이렇게 준비하자!
2016-12-15 05:09
김영통 상지대학교 입학홍보부장
2017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수시가 마감 되고 다시 정시입시가 시작되었다. 정시 원서접수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2016.12.31.부터 2017.01.04.까지 실시한다. 2016년도를 마침표 찍는 그날이 정시 준비 수험생들에게는 새롭게 시작되는 날인 것이다. 이미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재야의 종소리가 아름다운 선율로 들리겠지만, 수시에 낙방하고 정시에 올인 한 학생들에게는 재야의 종소리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때맞추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하는 2017 정시 수험생들을 위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12월 15일(목)부터 12월18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전국 4년제 135개 대학이 참여한다고 하니, 정시를 준비하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시에 모집하지 않은 일부대학의 의대, 한의대, 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이번 박람회가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그렇다면,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어떤 전략과 전술이 필요할까? 무작정 성적에 맞추어 지원하기 보다는 몇 가지 원칙을 정하고 준비하는 것을 조언한다.
첫째는 수험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속한 대학의 모집군과 모집방식,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야 한다. 수시에서는 최대6회까지 대학별로 구분 없이 지원 가능했지만, 정시는 가,나,다 군별로 1회밖에 지원할 수 없다. 모집군은 수험생들에게 복수지원의 기회를 적절한 수준으로 제공하기 위해 나누어진 것이며, 어떤 시기에 모집을 하느냐는 각 대학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하기에 1개 모집군 에서만 선발할 수도 있고, 2개나 3개까지도 분할 모집하는 경우도 있고, 분할 모집하는 경우에는 선발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과를 선택할 때 반드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해야 한다. 국회의원실 보도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의 247만 명 대학생 중 7.4%에 해당되는 학생들이 중도 탈락했다고 한다. 또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학생의 30%이상이 4년제와 국립대를 포기하고 전문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선택 하였다고 한다. 학교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것은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할 때 적성이나 진로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성적에 맞는 대학을 선택한 결과일 수 있는 것이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정시모집 인원수가 많이 줄었다. 특히, 어느 해보다 수능이 어려워 성적하락폭도 컸다. 중위권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앞에서 밝힌 몇 가지 지원원칙과 전략을 잘 세워 자신에게 유리한 전술을 펼쳐야 하는 것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