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외국 항공사' 나란히 선정

2016-12-14 17:51

13일(화) 중국 베이징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국인에게 사랑 받는 해외여행 대상 시상식'에서 아시아나항공 주성삼 중국지역본부 여객마케팅팀장(왼쪽), 환구시보 차이위민(蔡玉民) 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최고 외국항공사'로 나란히 선정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환구시보(環球時報) 2016년 여행업계 대상' 시상식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중국인에게 사랑받는 최고 외항사'에 선정됐다. 이 상은 에미레이트항공, 싱가포르항공까지 총 네 곳의 항공사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중국 내 국제뉴스 전문지인 환구시보에서 주관한 행사로, 올해 11월 한 달간 △환구시보 독자대상 오프라인 설문조사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CTRIP’ 여행객 대상 온라인 투표 △전문가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평가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구축한 고품격 서비스와 한ㆍ중간 최다 운항횟수를 자랑하는 노선 네트워크, 중국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온라인 투표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 15.2%의 득표율을 획득, 다른 후보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한ㆍ중간 24개 도시, 32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상을 중국에 취항하는 130여개의 외국 항공사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받았다. 현재 중국 25개 도시 35개 노선을 운항하며 중국 노선 최다 취항 외국 항공사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8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해 인천~허페이, 인천~난닝, 제주~구이양, 대구~선양 노선 등에 이어 올해 5월 인천~구이양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지속적으로 신규 노선을 개설한 점과 그 동안의 중국 지역 내에서 꾸준히 진행한 사회공헌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성삼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 여객마케팅 팀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외항사로 선정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ㆍ중 양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최고의 항공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