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 향해 한발짝 더..자율주행차 사업부 웨이모로 독립
2016-12-14 14:24
현지시간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행사장에서 웨이모 무인차가 전시되어 있다.[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구글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사업부를 웨이모(Waymo)라는 이름의 별도 회사로 독립시켰다고 CNN머니 등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이로써 구글의 달탐사 부서인 'X' 소속이던 웨이모는 알파벳 산하의 독립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웨이모는 구글의 한 가족으로서 구글의 풍부한 자원에 접근하는 동시에 스핀오프를 통해 스타트업으로서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웨이모의 분사는 구글 자율차량 기술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명확해졌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다만 크라프시크 CEO는 자율 기술과 관련해 차량 공유, 물품 배송, 기술 라이선스 부여 등을 통한 기회가 있다고 말할 뿐 자세한 수익 창출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자율주행 기술 회사이지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 우리는 더 좋은 차를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 사업을 한다”며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을 전통적 차량에 적용시킬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구글은 13일 작년 10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각 장애인 스티브 메이헌을 태우고 무인자율차 주행을 시험했다는 내용도 뒤늦게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