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내년 R&D신규과제 50개 선정

2016-12-14 11:44
한국형 구제역백신개발, AI진단·백신관련 기술 등 중점 연구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농축산업 현장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R&D 신규과제 50건(경상44, 용역6)을 선정하고, 209억원(신규과제 예산 67억)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구제역백신 국산화 원천기술확보, AI진단법 표준화, PRRS 제어 실용기술개발, 국가 항생제내성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제역연구에 전년대비 79% 증액된 23억원, 국민보건과 직결되는 인수공통전염병 예방에 19억원(2016년 대비 75%증액)을 투자하는 등 현장중심 연구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본부는 제안된 80여개 연구과제에서 전원 외부평가로 연구과제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과제의 투자 중복성도 해소했다.

내년 주요과제를 보면, 기존 상용 구제역백신 안전성 확보를 위해 새로운 백신 조성물 선발연구와 중규모 백신생산 공정을 개발하고 소, 돼지를 이용한 국산백신 효능평가 기준 마련으로 시판 이전 단계 효능 검증법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조류인플루엔자(AI) 표준진단 기술확립 연구 등으로 AI 방역 혼선을 최소화하는 체제를 마련한다. 표준화된 실시간 유전자 진단기법기술확립 및 시·도 AI 검사기관에 표준화된 진단기법 기술교육을 전수하고, AI백신기술개발 축적(백신후보주 유전자원 확보 포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사회연결망분석 등을 활용한 역학조사연구를 실시해 질병확산 위험시기와 장소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사전 방역조치로 살처분 등 경제적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뒀다.

이밖에 양돈산업의 큰 위협인 돼지호흡기생식기증후군(PRRS) 예방 차원에서 2018년까지 PRRS에 대한 한국형 생백신을 개발하고, 수입 진단 킷트를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 항체진단법을 구축을 위한 기초를 다진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검역본부 기본임부 수행에 꼭 필요한 기술력을 R&D를 통해서 확보하겠다”며 “동식물질병 원인구명 및 통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세계 각국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