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정협의체 가동해야"…14일 황교안과 회동
2016-12-12 16:31
![정세균 국정협의체 가동해야…14일 황교안과 회동](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2/12/20161212162957514291.jpg)
정세균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탄핵 정국에서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정협의체' 필요성을 12일 강조하고 나섰다. 정 의장은 오는 14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만나 국회와 정부의 협치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야권에서 국회와 정부가 민생과 국정을 챙기기 위해 국정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도 똑같은 생각"이라며 "야권이 제의하고 여권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국회와 정부 간 협력, 그것이 바로 협치"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제가 직접 필드(국정협의체)에서 뛰지는 못하겠지만, 국정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정협의체에서 다룰 의제로 '민생'과 '경제'를 꼽은 뒤 구체적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수습, 가계부채 대책, 미국 금리 상승 대비책 등을 제시했다.
다만 개헌 시점을 두고는 여야 합의로 조만간 출범할 예정인 국회 개헌특별위원회에서 개헌 논의에 착수하는 게 출발이라는 점만 밝혔다. '대선 전에도 개헌이 이뤄질 수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는 "대선 전이라도 좋고 후라도 좋다"고 했다.
정 의장은 또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대로 두면 안 되고 어떤 제도든지 분권이 이뤄져야 한다.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손보는 것은 기본이다. 그게 되지 않으면 개헌은 아무 의미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