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중소・중견기업 기술개발에 9517억원 지원

2016-12-11 06:00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중소기업청은 2017년 중소・중견기업의 성장단계별 기술혁신 및 글로벌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9517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11일 중소기업청은 2017년도 중소・중견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통합공고를 통해 주요 지원내용 및 일정 등을 발표했다. 이번 공고에서 안내하는 중소・중견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총 20개(내역사업 기준)이며, 예산규모는 9011억원으로 효율성 위주 범부처 기술개발(이하 R&D) 정책방향에 따라 9517억원으로 2016년의 9429억 원 대비 0.9% 증가했다.

2017년 중소기업청 소관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기존에 발표한 '중소・중견기업 R&D 정책 개편방안(2016년 3월)'의 방향성을 유지한다. 우선, R&D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업성장 촉진’과 ‘산업생태계 활성화’의 양대 축으로 재편했다. 각 포트폴리오 내에서 성과 중심의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과 수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 견고화, 시장 확대를 도모했다.

특히 수시 R&D 지원, 평가 전문성 강화 등 기업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신청 횟수를 연 1~2회에서 3~5회로 확대하고, 산업계 평가위원의 비율을 대폭 확대하였다.

내년도 중소・중견기업 R&D 사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수출실적 유무보다는 글로벌화 가능성, 수입대체 효과 등을 고려해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우대한다. 또 신규고용・고용유지 등 고용성과를 지속 창출하는 기업 및 R&D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하는 기업을 우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력산업의 고도화・신시장 창출 등 유망품목 범위 내 기업이 R&D 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전략적 자유응모’ 사업을 확대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항목을 축소하고 작성 분량을 한정(5~10페이지)하되, 성장단계별 체계를 고려해 차등화 운영에 힘을 쓸 계획이다. 

또 신청횟수를 연 1~2회 신청에서 연 2~4회 또는 수시 신청으로 전환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R&D 지원을 강화토록 하고, 과제접수시 기 확대에 따라 동일사업(내역 또는 내내역 기준)에 대한 연간 과제신청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연간 동시수행 과제수를 2개로 제한하는 ‘총량제’ 적용 예외사업을 2개에서 6개로 증가시켜 R&D 역량강화 참여기회를 높인다. 다만, 총량제가 적용되는 사업의 진행과제라도 종료기한이 6개월 이내(기존 4개월 이내)인 과제는 총량제 계산 시 제외된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내역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며, 2017년 1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의 관계부처 합동설명회 및 지방중소기업청을 통한 지역순회 설명회, 온라인 설명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통합공고 및 후속 세부사업 공고 등의 내용은 중소기업청 홈페이지(www.smba.go.kr), 기업마당(www.bizinfo.go.kr),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에도 문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