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울한 정국 속, 지나칠 뻔한 연말 사회공헌 ICT업계가 ‘챙겼다’

2016-12-08 14:50

넷마블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사진= 넷마블]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최순실게이트’로 침울한 정국 속, ICT기업들이 자칫 지나칠 수 있었던 연말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그나마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통신사와 포털업계, 게임업계 등이 우울한 정세 속에서도 연말연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이웃을 위해 팔을 걷었다.

우선 IT 대표업종인 이동통신사의 SK텔레콤은 연말 김장나누기, 난방비 및 난방용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활동 전개에 나선다. 당장 김장나눔 행사를 통해 8200포기를 사회복지기관과 사회취약계층에 전달했다.

KT 또한 이미 김장 김치 5000kg을 경기 광주시 밀목지역 아동센터를 비롯한 경기도내 22개 지역아동센터와 25개 지역복지센터에 직접 전달하며 소외계층 이웃 챙기기에 나섰다. 특히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조성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LG유플러스는 ‘두드림U+요술통장’을 통해 장애가정 청소년 150명을 돕는다. 이들에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돕는 매칭 기금을 마련해 준다. 이와 함께 전국 청각장애인 및 최중증장애인 3000 가구에는 홈 IoT 서비스를 무상 지원, 생활편의에 기여해준다는 방안이다.

게임업계에선 빅3인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연말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넥슨은 도서 산간 지역의 인프라 취약 계층을 위해 책방을 짓는다. 올해 중 5개를 더 조성한다는 계획이고, ‘위시플래닛’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사회공헌을 해외로 넓혀 12월 셋째주 중 인도네시아 메를란 지역에도 넥슨 해외책방 6호점을 개관한다.

넷마블은 게임소통교육인 ‘넷마블게임아카데미’ 진행과 함께 ‘게임예술교육 전시회’를 연말연시에 걸쳐 진행하고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 무료 기증 등 장애인권익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전개한다.

엔씨소프트는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통해 장애인들을 위한 의사소통보조 소프트웨어 ‘AAC’를 무료 보급 중이다. 특히 사용자의 개선 의견을 반영해 업데이트를 실시, 장애인 편의를 돕는 것에 연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외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게임 유저 기부금으로 1000만원을 어린이 교육지원 후원금으로 전달했고, 카카오는 대외적 사회공헌 활동 대신, 사내 직원들끼리 물품을 내놓는 바자회 형식으로 수익금을 창출, 장애아동 재활치료와 소외계층 등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