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삼진아웃 강정호, 위증했던 친구 "선의로…공모 안했다" 빗나간 우정
2016-12-08 09:54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가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된 가운데, 친구가 거짓 진술을 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정호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친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한 이유에 대해 "친구라서 선의로 그랬다. (강정호와) 사전 공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정호 역시 음주운전 사고 후 먼저 호텔에 먼저 올라간 것에 대해 "(A가) 내가 처리할테니 빨리 올라가라고 말해서 그렇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경찰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은 강정호는 자신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을 향해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제가 야구로써 보답할 일밖에 없는 것 같다. 안에서 다 조사했고 솔직하게 이야기가 나왔다"라는 말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지난 2일 음주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던 강정호는 삼성역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로, 지난 2009년과 2011년 두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강정호는 '삼진아웃제'가 적용돼 면허를 취소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