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최순실 동행명령장 발부에“세월호 노란색만 봐도 안 좋게 생각”
2016-12-08 03:30
최순실 씨가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불응한 청문회에서 차은택 뒤 지나는 고영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김종(왼쪽)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뒤로 출석하고 있다. 2016.12.7 scoop@yna.co.kr/2016-12-07 20:44:46/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에 따르먼 이 날 청문회에서 고영태 씨는 최순실 동행명령장 발부에 대해 “(최순실 씨는) 세월호의 노란색만 봐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가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최순실 씨 행적에 대해 “당일 오전 원단 때문에 컨펌(확인)을 받으려고 최씨에게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된 점에 비춰볼 때) 최씨가 당시 청와대에는 안 들어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태 씨는 “제가 세월호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는 배가 막 발견됐을 때라서 '전원구조 됐다'는 기사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시장 가서 볼 일 본 뒤 침몰하는 걸 보게 됐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가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고영태 씨는 초반에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 손혜원 의원 등이 “당신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독려하자 최순실 씨를 작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