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허가를 미끼로 억대의 금품을 요구한 기초의회의원 경찰행
2016-12-07 16:40
인천 연수구의회 의원, 1억6000만원 요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장례식당 허가를 받아주겠다며 거액을 요구해 일부를 챙긴 인천 연수구의회 의원이 쇠고랑을 차게 됐다.
인천연수경찰서(서장 김철우)는 지난2015년 6월초, 장례식장 건립에 필요한 허가를 받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다른 공무원을 통해 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도합 1억 6,000만원 상당 금원을 수수 및 요구한 연수구의회 A의원(56)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7일 체포하고, A의원의 사무실 및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에따르면 A의원은, 돈을 건넨 B씨에게 “공무원에게 청탁도 하고 돈도 주어야 허가가 난다.”라고 하여 돈을 받은 후, 돈이 부족하다며 추가로 돈을 더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연수경찰서는 관련 공무원에게 실제로 청탁을 하였거나 금품이 흘러갔는지 등 수사를 확대해 갈 예정이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부정부패 행위를 발본색원하여 지역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건전하고 공정한 사회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